JPG와 PNG, 뭘로 저장해야 할까

저장 버튼 앞에서 매번 고민되는 선택. 두 형식이 무엇이 다른지 원리를 한 번만 이해하면, 상황마다 고민 없이 고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JPG, 글자가 많은 스크린샷과 투명 배경이 필요한 이미지는 PNG입니다. 이 한 줄이면 대부분의 상황은 해결되지만, 왜 그런지 원리를 알아두면 애매한 경우에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두 형식의 원리 — 버리는 압축과 안 버리는 압축

JPG는 손실 압축입니다. 사람 눈이 잘 구분하지 못하는 미세한 색 변화를 버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극적으로 줄입니다. 사진처럼 색이 연속적으로 변하는 이미지에서는 버린 티가 거의 나지 않으면서 용량이 몇 분의 일로 줄어듭니다. 대신 한 번 버린 정보는 되돌릴 수 없고, 압축을 세게 할수록(품질 %를 낮출수록) 경계선 주변에 잡티 같은 압축 흔적이 생깁니다.

PNG는 무손실 압축입니다. 정보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정리만 잘해서 줄이는 방식이라 화질 저하가 원리적으로 없습니다. 같은 색이 넓게 이어지는 이미지(스크린샷의 흰 배경, 단색 도형)는 매우 작게 압축되지만, 픽셀마다 색이 다른 사진에서는 정리할 거리가 없어 용량이 JPG의 몇 배로 커집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 하나 — 투명도는 PNG만 지원합니다. JPG에는 투명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투명 배경 이미지를 JPG로 저장하면 투명 영역이 흰색으로 채워집니다.

상황별 선택 기준

JPG를 고르세요

  • 일반 사진 전부 — 인물, 풍경, 제품, 음식. 화질 차이는 안 보이고 용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 중고거래·쇼핑몰 업로드 — 플랫폼이 어차피 재압축합니다. 품질 80~90%면 충분합니다.
  • 메일 첨부, 용량 제한이 있는 양식 — 품질 슬라이더로 용량을 목표에 맞출 수 있습니다.
  • 문서(한글·워드)에 넣을 사진 — 원본 PNG를 넣으면 문서 파일이 수십 MB로 커집니다.

PNG를 고르세요

  • 글자가 많은 스크린샷 — JPG로 압축하면 글자 가장자리가 지저분해집니다. 매뉴얼·보고서용 캡처는 PNG가 깨끗합니다.
  • 투명 배경배경 제거 결과물을 로고처럼 다른 곳에 얹으려면 PNG여야 합니다.
  • 선·도형·단색이 위주인 이미지 — 차트, 다이어그램, 픽셀아트. 이런 이미지는 PNG가 오히려 용량도 작습니다.
  • 계속 편집할 중간 저장본 — JPG는 저장을 반복할 때마다 압축이 누적됩니다. 편집을 이어갈 파일은 PNG로 보관하고, 마지막에 JPG로 내보내는 것이 정석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경우들

증명사진은?

인화소·온라인 접수 모두 JPG를 무난하게 받습니다. 다만 인쇄물은 압축 흔적이 화면보다 잘 드러나므로 품질 90% 이상을 유지하세요. 접수처가 형식을 지정했다면(간혹 JPG만 받는 곳이 있습니다) 그 지정이 우선입니다.

모자이크한 사진은?

어느 쪽이든 가린 정보가 되살아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사진 기반이면 JPG, 채팅 캡처처럼 글자 위주면 PNG — 원본의 성격을 따르면 됩니다.

PNG로 받은 사진, JPG로 바꿔도 되나?

일반 사진이라면 바꾸는 쪽이 이득입니다. DocFit에서 불러와 저장 형식만 JPG로 선택하면 변환되고, 용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반대로 JPG를 PNG로 바꾸는 건 용량만 커질 뿐 이미 버려진 화질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투명 배경을 만들 때가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WebP·HEIC 같은 다른 형식은?

WebP는 웹용으로 효율이 좋은 최신 형식이고, HEIC는 아이폰 기본 형식입니다. 문제는 호환성 — 오래된 프로그램이나 일부 접수 사이트가 못 읽는 경우가 아직 있습니다. 제출·공유용은 JPG나 PNG로 변환해 두는 것이 사고가 없습니다. DocFit은 WebP를 불러와 JPG/PNG로 저장하는 변환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설정에서 카메라 포맷을 “높은 호환성”으로 바꿔 처음부터 JPG로 찍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미 HEIC로 찍힌 사진은 아이폰이 공유·업로드 시점에 JPG로 자동 변환해 주는 경우가 많아, 접수 사이트에서 형식 오류가 났을 때만 신경 쓰면 됩니다.

정리 — 손이 기억할 두 줄

  1. 찍은 사진 → JPG (품질 80~90%, 인쇄물은 90% 이상)
  2. 글자 캡처·투명 배경 → PNG

용량을 더 줄여야 한다면 사진 용량 줄이기 가이드에 품질 값별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질만 보면 무조건 PNG가 좋은 것 아닌가요?

이론상 무손실이니 맞지만, 사진에서는 JPG 품질 90%와 PNG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구분도 안 되는 화질을 위해 몇 배의 용량을 쓰는 것은 손해입니다. PNG가 실질적으로 나은 건 글자 캡처와 투명 배경, 단색 위주 이미지입니다.

JPG를 여러 번 편집·저장하면 정말 화질이 나빠지나요?

네. JPG는 저장할 때마다 손실 압축이 다시 일어나 열화가 누적됩니다. 다만 한두 번의 재저장으로 눈에 띄게 나빠지진 않습니다. 여러 번 고쳐 쓸 파일만 PNG로 보관하고 최종본을 JPG로 내보내면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GIF는 언제 쓰나요?

사실상 움직이는 이미지 전용입니다. 정지 이미지에서는 색이 256가지로 제한되어 사진이 뭉개지므로, PNG나 JPG를 두고 GIF를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확장자만 .jpg로 바꾸면 변환되나요?

아닙니다. 파일 이름의 확장자는 라벨일 뿐, 내용물은 그대로입니다. PNG 파일의 이름만 .jpg로 바꾸면 내용과 라벨이 어긋난 파일이 되어 일부 프로그램·접수 사이트에서 오류가 납니다. 변환은 편집기에서 불러와 원하는 형식으로 다시 저장해야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제출 양식이 '10MB 이하 JPG'처럼 형식을 지정하면요?

지정이 항상 우선입니다. 다른 형식의 파일이라면 DocFit에 불러와 저장 형식을 JPG로 선택해 변환하고, 용량이 넘으면 품질 슬라이더를 낮춰 맞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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